Poem by Lee Yongha ( 李龍河) ミズダコは足が八つなのに脳は九つだ 頭にある脳の他 足ごとにそれをつかさどる脳が一つずつある. それで足は自ら判斷できるし また足が切れても新しい足が生えたり脳も新しく生じる ミズダコは私よりずっと進化した種類だ 私は脳がもう一つあれば良いのに 私は思わず先に語り出しては困ってきまりが惡くなる その都度 私は私の顔に自ら墨汁をかけて逃げ出す 私の舌にも脳が一つ付いていたら良いのに 話す前に考えて墨汁を浴びるのは終わらせたい 舌が全く氣に入らない時には切り離してもいいミズダコが羨ましい。 (日譯 高貞愛) (Original) 뇌 하나 추가요 이용하 문어는 다리가 여덟 개인데 뇌는 아홉 개다 머리에 있는 두뇌 말고도 다리마다 그것을 담당하는 뇌가 하나씩 있다 그래서 다리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고 또 다리가 잘려나가더라도 새 다리가 나와 자라면서 뇌도 새로 생긴다 문어는 나보다 훨씬 진화한 종이다 나는 뇌가 딱 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말이 먼저 나가서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내 얼굴에 스스로 먹물을 뿌리고 도망친다 내 혀에도 뇌가 하나 붙어있으면 좋겠다 말하기 전에 생각부터 해서 이제 먹물을 그만 뒤집어쓰고 싶다 혀가 정 마음에 들지 않을 땐 잘라버려도 되는 문어가 부럽다. Read the English version. © 2026 Lee Yongha. All rights reserved.